국민연금 상실자수 큰 폭 증가…OK저축, 최다 규모

올 상반기 대형 저축은행의 순고용인원이 마이너스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저축은행의 실적은 고공행진 중이지만 디지털 금융거래 확대에 따라 디지털 인력 등 일부 직군을 제외하고는 채용을 줄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5개 대형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29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1% 증가했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20년 결산 개별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상반기 순고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SBI·OK·페퍼·웰컴·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자산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의 순고용인원은 -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88명)와 비교해 마이너스 전환한 수치다. 순고용인원은 국민연금 취득자수에서 상실자수를 뺀 값으로 순고용인원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해당 기간에 국민연금 상실자수가 취득자수보다 많았음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국민연금 취득자수는 361명으로 지난해 동기 407명 대비 46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상실자수는 415명으로 1년 전(319명)보다 96명 늘었다. 각 저축은행이 디지털 인력 확보에는 공을 들인 영향으로 비대면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점포 운영인력이 줄어든 영향이다.
회사별로 보면 OK저축은행의 고용 상황이 가장 크게 악화됐다. 올 상반기 OK저축은행의 순고용인원은 -11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29명보다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순고용인원은 2019년 상반기 54명을 기록한 뒤 지난해 마이너스 전환했고 올해는 더욱 심화된 것이다.
SBI저축은행도 순고용인원이 -6명으로 작년 동기(62명) 대비 마이너스 전환했다. 국민연금 취득자수는 30명, 상실자수는 36명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고용이 늘었지만 증가폭은 감소했다. 올 상반기 페퍼저축은행의 순고용인원은 25명으로 작년 동기 42명보다 17명 줄었다. 취득자수가 9명 줄어든 51명을 기록한 반면 상실자수가 26명으로 8명 증가했다.
웰컴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컴저축은행의 순고용인원은 28명으로 지난해 동기 8명 대비 20명 늘었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3명으로 8명 증가했다.
저축은행 업계의 고용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저축은행은 이미 자체 금융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중이며, 중소사도 저축은행중앙회 스마트뱅킹 앱인 ‘SB톡톡’과 연계한 디지털화를 구현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인력 수요가 늘면서 대형 저축은행들은 채용을 진행해왔다”며 “다만 창구 텔러를 중심으로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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