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앞두고 부실화 우려
2분기말 기준 무수익여신 규모 작년말 보다 5.5% 줄어

5대 시중은행의 무수익여신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만기연장·이자유예 조치 만료가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은행권이 부실채권 관리 등 건전성 집중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무수익여신 규모는 총 3조7660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9834억원보다 5.5%(2714억원) 감소했다. 무수익여신은 90일 이상 연체되거나 해당 기간에 이자가 납입되지 않아 이자 수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대출을 의미한다.
1분기만 해도 4조1153억원으로 4조원을 넘기며 증가세를 보였지만 다시 안정화된 모습이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해 들어 무수익여신이 감소했다. 5개 은행 중 우리은행의 무수익여신이 6943억원으로 11.6%(910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7.5%(622억원) △하나은행 -7.3%(648억원) △국민은행 -4.8%(325억원) 순이었다.
신한은행은 무수익여신 규모는 늘었지만 비율은 0.29%에서 0.28%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올 2분기 말 신한은행의 무수익여신은 8314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1%(331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은 오늘 9월말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만료를 앞두고 있는 데다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제 회복 속도도 더뎌질 수 있어 여신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5대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평균 153.5%로 지난해 말 145.8%보다 7.7%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에 대비해 충당금을 얼마나 쌓았는 지를 나타내며 100%를 넘어야 자산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를 보면 코로나19 이전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대출이 크게 불었고 잠재부실도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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