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 금리 떨어지는데 가계 신용은 0.82%p 상승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 위주로 성장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물적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5~7월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2.77%로 지난해 동월 2.81%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시중은행은 물론 보험사, 저축은행 등 금융권이 당국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대안으로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하면서 상품성 경쟁을 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대출은 보증서담보대출과 물적담보대출, 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 등 4개로 분류되는데 이들 모두 1년 전에 비해 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도 3.56%로 작년 동기 3.64% 대비 0.08%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한도대출과 보증서담보대출 역시 각각 0.16%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한 4.23%, 2.52%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업대출은 지난 7월 11조원3000억원 증가한 103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증가폭으로는 최대치로 특히 중소기업 대출만 9조1000억원 늘었다.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한도를 제한하는 등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3.36%로 전년 동월(2.54%) 대비 0.82%포인트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에 무게를 두지 않겠냐”며 “다만 하반기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중소기업 대출도 상승하고 증가세도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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