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지하외벽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시범 적용

시간 입력 2021-09-01 10:46:55 시간 수정 2021-09-01 1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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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현장에 최초 도입

한화건설은 8월 31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외벽에 내진성능을 갖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개발하고 시범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지난달 31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외벽에 내진성능을 갖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이하 지하외벽 PC공법)을 개발하고 시범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작년 10월 국내 최대 PC제작 및 시공 전문기업 '한성PC건설',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에센디엔텍'과 함께 'PC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하외벽 PC공법 개발에 본격 착수해 약 10개월 만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아파트 현장에 시범적용하게 됐다.

지하외벽 PC공법은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아파트 106동 인근 지하주차장 2개 경간, 총 9개 부재를 목업(시험) 시공했다. 이 자리에는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이진섭 한성PC건설 영업시공본부장, 류종우 에센디엔텍 대표 등 관계자가 직접 참관했다.

한화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지하외벽 PC공법은 지하벽체가 부담하는 횡토압(가로로 흙이 붕괴되는 성향)뿐 아니라 지진하중도 동시에 견딜 수 있다. 2019년에 개정된 지하구조물 내진설계 의무 적용 기준에 따라 내진설계를 갖춘 공법의 선호도는 늘어나는 추세다.

또 지금까지 PC공법은 기둥 및 보, 슬래브 등 주요 골조와 정형화된 모듈구간에만 적용되다 보니 적용 범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화건설의 지하외벽 PC공법은 PC벽체를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반입, 조립 및 접합부 콘크리트 타설 등의 공정으로 완성되는 조립식 공법으로 주차장 모듈과 상관없이 비정형 구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현장타설을 위한 별도의 거푸집이 불필요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지하외벽 PC공법 개발을 통해 공기단축은 물론 시공효율 및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공동주택 주동부 지하, 코어벽체 등 PC 적용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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