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80분기 연속 흑자…게임사 '최장'

시간 입력 2021-09-03 07:00:12 시간 수정 2021-09-02 16: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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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서비스 업종서 '에스원' 다음으로 연속 흑자 최장
평균영업이익률 36.8%…조사대상 게임사 중 가장 높아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8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500대 기업 게임사 중 최장 흑자행진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2개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엔씨는 8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게임사 중 80분기 이상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엔씨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NHN 18분기  △넷마블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영업손익률도 36.8%로 엔씨가 가장 높았다. 엔씨 다음으로는 △NHN 7.1%  △넷마블 6.7%를 기록했다. 

이는 500대 기업 서비스 업종에서도 에스원 다음으로 연속 흑자 분기가 많았다. 에스원은 8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엔씨는 작년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42%, 72%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게임업계 전반이 호황을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달리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10억원, 16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2%, 62.4% 줄었다.

하반기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와 '리니지W' 출시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블소2'가 흥행에 참패하면서 주가 하락과 함께 올해 실적 기대치 역시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500대 기업에서 엔씨 외에 8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은 6곳이다. 삼성화재해상보험(85분기), 금호석유화학(83분기), 고려제강·광동제약(82분기), LG생활건강·한샘(81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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