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86분기 연속 흑자 기록…영업이익률 35.5%로 1위

시간 입력 2021-09-02 07:00:05 시간 수정 2021-09-01 17: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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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연결 매출액 2조6104억원, 영업이익 6478억원

KT&G가 2000년 이후 분기별 한번도 빠짐없이 흑자를 기록했다. 심지어 같은 기간동안 86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한 기업 12곳 중 KT&G의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35.5%로 가장 높았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2개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KT&G는 8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KT&G·SK머티리얼즈·SK텔레콤·한섬·고려아연·에스원·CJ ENM·현대모비스·신세계 등이 8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식음료·석유화학 관련 기업이 각 2곳, 자동차 및 부품·통신‧생활용품·서비스·제약·철강 등이 각 1곳으로 조사됐다.

KT&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연결 매출을 최초로 5조원을 돌파했다.

KT&G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3016억원, 1조4824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실적은 글로벌 부문이 견인했다. KT&G는 지난해 초 중동 담배 수입업체와 7년간 2조2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수출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력 시장의 수출이 회복되고, 미국 등 해외법인의 유통망 확대 영향으로 해외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PMI를 통한 러시아‧일본 등 전자담배 수출도 글로벌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KT&G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23개국을 신규 개척해 총 진출국은 103개에 이른다. 신규 진출국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집중 육성하여 카메룬, 이스라엘, 과테말라 등 연간 판매량이 1억개비 이상인 5개국을 확보하는 쾌거도 이뤘다. 

올해는 신형 제품인 ‘릴 솔리드 2.0(lil SOLID 2.0)’을 주력으로 신규 시장을 공략 중이다. 기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시장에 해당 제품을 추가로 선보인 데 이어,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키르키스스탄,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북마케도니아 등 유럽 동남부와 중앙아시아로 해외 판로를 확대했다. 지난 8월, 열 번째로 알바니아에 ‘릴 솔리드 2.0’ 및 전용스틱 ‘핏(Fiit)’을 출시하며 10개국 진출을 달성하게 됐다.

KT&G의 올 상반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2조6104억원, 64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4.5% 늘고 영업이익은 8.6% 떨어졌다. 올 2분기 KT&G 연결실적은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NGP) 판매 호조와 해외담배법인 판매 증가 등 영향으로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 및 KGC인삼공사 등 비담배 연결법인들의 이익 감소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2%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KT&G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환율 하락 및 역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국내외 궐련 담배 견조한 판매 및 NGP 실적 호조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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