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이어 DB손보, 메리츠화재 분기 연속 흑자 보험사 ‘톱3’ 기록
총 21개사 중 코로나19 이후 연속 흑자 8곳 그쳐

삼성화재해상보험이 8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보험 업종 흑자 연속기업 1위에 올랐다. 뒤이어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전반적인 업황 부진에도 각각 60분기와 49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톱3’에 이름을 올렸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2개사의 영업손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삼성화재는 2000년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총 8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00년부터 사업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됐지만, 삼성화재의 경우 2014년 이전 회계연도 결산법인이 3월이었던 탓에 2000년 1분기(2000년 1~3월, 당시 1999년 4분기) 실적 계산이 어렵다. 이를 제외할 경우 사실상 조사 기간 전 분기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화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309억5800만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실적이 공개된 2000년 4~6월(579억1500만원) 대비 644.1%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5716억1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조사 기간 중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영업손익률은 9.4%다. 최소 값과 최대 값을 제외한 매 분기별 평균 영업손익률은 5.0%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은 2006년 3분기부터 60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 중 적자를 기록한 분기는 2000년 1, 3, 4분기, 2005년 1분기, 2006년 1, 2분기 등 총 6개 분기로 전체 흑자 분기는 80개 분기다. 올해 2분기의 경우 역대 가장 높은 영업이익인 3200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영업손익률은 7.2%, 평균 영업손익률은 3.9%다.
메리츠화재는 2009년 2분기부터 49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적자를 기록한 분기는 2000년 2, 3, 4분기를 시작으로 총 11개 분기다. 메리츠화재 역시 2000년 1분기 실적 추산이 불가능해 전체 흑자 분기는 74개 분기다.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분기는 2196억45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올해 2분기로 해당 기간 영업손익률은 7.7%, 평균 영업손익률은 2.9%다.
이밖에 보험사들은 연속 흑자 분기가 10분기 내외 수준에 불과해 ‘톱3’ 보험사의 성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된 지난해 1분기 이후 연속해서 흑자를 낸 보험사는 상위 3개사를 제외하고 총 5곳(△신한생명 △코리안리 △농협생명 △푸본현대생명 △동양생명)에 불과하다. 13개 보험사의 경우 최장 연속 흑자 분기가 5개 분기 이하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난해 상반기 이후부터 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이전까지는 생‧손보사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며 “오는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될 경우 상황은 또다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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