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사업비 지출 비중 감소세…‘디지털 효율화’ 주효

시간 입력 2021-09-05 07:00:01 시간 수정 2021-09-03 1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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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수입보험료 7.9% 늘었지만 사업비 3.3% 절감
1200%룰 시행 따른 신계약비 감소, 디지털화 시너지 발휘

생명보험사들이 사업비 절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효율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판매채널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면서 불필요한 비용을 대폭 줄였다는 분석이다.

5일 생명보험협회 월간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24곳의 올 상반기 사업비 지출액은 4조7294억100만원으로 2019년 상반기 4조5747억9600만원 대비 3.3% 줄었다. 반면 이 기간 중 수입보험료는 총 40조5906억6800만원으로 2019년 상반기 37조6271억1200만원 대비 7.9% 증가했다.

사업비란 보험사업을 수행하는 데 소모되는 비용으로 수익 증가분 대비 적게 쓰면 쓸수록 영업 효율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이에 따라 수입보험료 대비 사업비 지출 비중은 2019년 상반기 12.6%에서 올 상반기 11.3%으로 1.3%포인트 감소했다.

생보사의 사업비가 줄어든 것은 올 초부터 설계사의 초년도 모집수수료를 월 납입보험료의 1200% 이하로 제한하는 ‘1200%룰’이 시행됐고, 디지털 업무 효율화에 따른 신계약비와 유지비 감소 영향이 크다. 

신계약비란 보험계약과 모집점포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련돼 발생하는 비용을 말한다. 올 상반기 신계약비 지출액은 4조1975억1200만원으로 2019년 대비 5.7% 줄었다. ‘1200%룰’이 시행되고 디지털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설계사나 독립법인대리점(GA) 등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줄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 환경의 변화와 추가 지원 등을 통해 판매 채널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설계사와 GA 등에 제공하는 내부시책(프로모션)의 운영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험상품의 전반적인 운용을 위해 사용되는 유지비(3조1003억9100만원) 역시 2019년 대비 1.1% 줄였다. 이 또한 업계가 앞다퉈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노력의 일환인 페이퍼리스 오피스 구축이나 비대면 다이렉트 거래 확산 등 효율성 향상 전략에 따른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사업비 절감은 순익의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보험사의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사업비는 고객이 내는 보험료에 반영되는 만큼 지출비용의 절감은 고객에게도 유의미하게 작용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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