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보험 해지‧효력상실 건수, 작년比 6% 감소…해지 방어영업 통했다

시간 입력 2021-09-07 07:00:10 시간 수정 2021-09-06 17: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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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해지‧효력상실건수 증가율 1.2%…1년새 7.1%포인트 개선

<자료=생명보험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명보험사 보험 유지율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이 필요한 고객에게 보험계약 해지 대신 보험계약담보대출(약관대출)이나 중도인출 등으로 유도한 영향이다.

7일 생명보험협회 월간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24곳의 올 상반기 해지‧효력상실 건수는 총 325만979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346억3802건 대비 5.9% 감소한 수치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효력상실액은 109조9722억원으로 작년 동기 118조6881억원 대비 7.3% 줄었다.

해지‧효력상실이란 고객이 보험계약을 해지하거나 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못해 효력이 상실된 보험계약을 뜻한다.

생보업계는 특히 작년과 올해의 전체 보유계약 건수와 금액이 유사한 상황에서 해지‧효력상실이 대폭 줄었기에 의미 있는 성과로 보고 있다. 해당 기간 전체 생보사의 보유계약 건수는 0.2% 감소한 8179만1470건, 금액은 0.1% 증가한 2384조2102억원이다.

코로나19로 해지‧효력상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던 작년 상반기와 달리 올해의 경우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방어 영업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양호한 해지‧효력상실건수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가계경제 타격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을 의미하며, 보험사와 설계사의 계약 유지 능력이 좋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해지 대신 보험계약을 유지하면서도 일시적으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약관대출과 중도인출 등으로 유도한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해지보다는 계약자가 보험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자금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계약 해지 대신 보험계약대출 등으로의 전환 방식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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