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금융포럼] 권영탁 핀크 대표 “마이데이터 시대, 금융사와 빅테크간 '협쟁' 관계 필요”

시간 입력 2021-09-08 18:22:12 시간 수정 2021-09-08 18: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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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 ‘마이데이터 시대 도래에 따른 핀테크 플랫폼의 변화 예측’ 발표

8일 권영탁 핀크 대표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21 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대에 전통적인 금융사와 빅테크 업체는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차세대 플랫폼 혁신과 MZ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제5회 CEO스코어데일리 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통합 조회·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는 2022년 1월 시작을 앞두고 있다.

권 대표는 “무선인터넷망 개방, 오픈뱅킹에 이어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작은 또 하나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이데이터 시대가 되면 개인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텔리전스 금융’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데이터 융합을 통한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꼽았다. 

권 대표는 “데이터 주권이 고객에게 이동되면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금융사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활과 융합된 금융 서비스 론칭, 고객 주권 강화 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과거에는 정보 비대칭으로 고객의 선택이 제약됐다면 앞으로는 금융사가 고객의 니즈가 반영된 상품을 개발하고 금융상품의 공급자와 판매자도 분리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정보균형 유지를 돕고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마이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금융사와 빅테크의 바람직한 관계 구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대표는 “금융사와 빅테크의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경쟁과 협력 체계가 공존하는 ‘협쟁’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이데이터 시대 도래에 따른 핀테크 플랫폼의 변화 예측’을 강연주제로 발표에 나선 권 대표는 1994년 12월 SK텔레콤에 입사해 유통기획, 판매기획, 제휴사업, 마케팅전략팀 등을 거쳤고 이후 하나카드 모바일팀, 모바일마케팅팀, 핀테크사업팀을 이끌었고 SK텔레콤 JV 추진단장을 지냈다. 현재 핀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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