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소통 가능한 메타버스, MZ세대 맞춤 금융교육장으로 ‘부상’

시간 입력 2021-09-13 07:00:13 시간 수정 2021-09-11 18: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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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익숙한 세대 대상 '선 진행'…향후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장 계획

신한은행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초등학생 대상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일환으로 금융교육을 지원 중인 금융사들이 새로운 교육 수단으로 메타버스(Metaverse)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이 일상화되면서 상호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의 장점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초등학생 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신한 솔버스(Solverse) 메타금융스토리’를 진행했다.

호기심이 많은 초등학생의 특성을 겨냥해 최근 유행하는 플랫폼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기획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가상공간 속 아바타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녀 참여형 교육이 가능하다”며 “금융 관련 퀴즈와 게임을 진행하며 금융 지식을 재밌고 쉽게 습득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신한은행은 자체 개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다양한 세대별 금융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튜버 강의 영상은 양방향 소통이 어렵지만 메타버스는 비대면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교육 참가자 간 실시간 교류가 원활해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은행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MZ세대 대상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도 지난달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차량 구매 상식 △근로소득과 절세방법 △주거 지원 혜택 등 MZ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금융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참여자들이 직접 음성과 채팅을 활용해 소통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도록 구성해 참여도를 높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을 선호하는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메타버스를 통한 금융교육 콘텐츠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MZ세대에게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금융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들은 임직원 대상 교육에도 상호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신입행원 연수 개강식을 메타버스 환경에서 진행한 데 이어 향후 자율학습 프로그램인 ‘KB스터디그룹’ 등을 메타버스 내에서 구현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재 개발 중인 HRD신시스템에도 메타버스를 이용한 교육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달 메타버스 전담조직인 디지털혁신TFT를 신설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행내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지식포럼, 리더십 과정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권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할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유튜브나 화상회의 플랫폼보다 참여자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직접적인 체험과 경험이 이뤄져 학습 효과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단발성 유행 편승에 그치기보단 메타버스 플랫폼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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