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소통부터 디지털 전환·MZ세대 공략 차원

김진한 경남은행 상무(왼쪽 네 번째)와 유철호 ㈜맘모식스 대표(왼쪽 다섯 번째)가 메타버스 플랫폼 ‘갤럭시티(Galaxity)’에서 '혁신 기술 기반 디지털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한 메타버스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은행>
지방은행도 메타버스를 채용이나 사내 소통 창구 등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전환과 MZ세대 둘 다 잡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올해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대구은행의 채용설명회는 서류전형 모집 기간인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실시되며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에서 실시된다. 미국 스타트업 게더사에서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는 별도의 설치없이 크롬을 통해 이용 가능한 플랫폼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적극적인 구직활동이 어려워진 취업준비생들에게 원활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채용박람회를 구상하게 됐다”며 “궁금한 것을 가감없이 물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퀴즈를 맞추는 등 쌍방향 소통의 열린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가상공간에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메타버스 점포를 만들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지난 3일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맘모식스와 ‘혁신 기술 기반 디지털 금융 개발을 위한 메타버스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관련 디지털금융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메타버스·VR 등 디지털 혁신 기술 기반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메타버스를 통해 비대면 금융 채널도 발굴할 계획이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메타버스 미팅 플랫폼 개더타운에 구현한 DGB타운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DGB금융그룹>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과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각각 메타버스를 활용해 사내 MZ세대 직원들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30일 게더타운에 구현한 'DGB타운‘에서 약 90분간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메타버스 체험을 통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각 계열사의 MZ세대 직원과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지난달 30일 MZ세대 신입직원들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소통 강화를 위한‘톡톡데이’를 진행하며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은행>
송 행장도 같은 날 MZ세대 신입직원들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톡톡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7월부터 정식 행원으로 업무를 수행중인 신입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송 행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사내 직원뿐 아니라 MZ세대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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