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지난해 영업익 2.6억…열요금 회복에 흑자전환

시간 입력 2021-09-13 07:00:12 시간 수정 2021-09-13 1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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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요금 하락에 2017년부터 3년 연속 영업손실…지난해 LNG가격 하락에 영업손익 턴어라운드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전경.<사진제공=서울에너지공사>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전경.<사진제공=서울에너지공사>

서울에너지공사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지난해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올해 6월 말 기준 410개 지방공기업 중 2016~2020년 비교 가능한 378개 기업의 매출과 영업손익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서울에너지공사의 영업이익은 2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목동 열병합발전소를 통한 열 판매가 주 수익원인 서울에너지공사는 2017년 18억3800만원, 2018년 38억4000만원, 2019년 91억 5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도에 시작된 '열요금 총괄원가제'에 따른 열요금 인하가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열요금 총괄원가제는 한 해 동안 사용한 연료비를 정산해 요금 인상·인하요인을 분석, 이를 다음해 열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5%대의 열요금 인하가 적용되면서 이듬해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9년 하반기 열요금이 3.79% 인상되고, 지난해 국제유가와 LNG가격이 하락면서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너지공사는 LNG 공급 가격 변동에 따른 영업손익 변화가 크다”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LNG 가격이 대폭 하락한 데다 열요금 인상까지 겹치며 영업손익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승현 기자 / shlee430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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