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퇴사율에도 채용 문 닫은 시중은행

입력 2021-09-15 07:00:08 수정 2021-09-14 17: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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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우리은행, 올 상반기 은행권 평균 입사율 보다 낮아
4대 시중은행 순고용 –1578명…전년比 감원 심화

<자료=CEO스코어>

국내 금융권을 대표하는 국민‧하나‧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입사율 대비 퇴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20년 결산 개별 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의 고용 수치를 조사한 결과, 4대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입사율은 14개 국내은행  평균인 1.1%와 동일했다. 이는 입사율 2.0%를 기록한 KB국민은행이 평균 값을 높인 영향으로 신한은행(0.9%)과 하나은행(0.7%), 우리은행(0.6%)은 모두 은행권 평균치를 밑돌았다.

또 4대 시중은행의 퇴사율은 은행권 평균인 1.2%보다 0.4%포인트 높은 1.6%로 나타났다. 신한은행(0.9%)을 제외한 국민은행(2.4%), 하나은행(1.4%), 우리은행(1.3%)이 모두 은행권 평균 퇴사율을 웃돌았다. 

국민은행이 입사율과 함께 퇴사율이 가장 높은 요인은 올 초 800명 규모의 희망퇴직제를 시행했고, 대규모 디지털 인력을 채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입사율 대비 퇴사율이 높다는 점은 채용 비중이 퇴사 비중 보다 낮다는 점을 의미한다. 국민연금 집계에 따르면 실제 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의 순고용인원(취득-상실)은 –1578명으로 작년 동기(-229명) 보다 감원이 심화됐다.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4대 시중은행 중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한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신한은행은 총 250명 규모로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과 특별채용을 포함한 2021년 하반기 채용의 서류접수를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채용 전형은 △일반직(기업/WM) 신입행원 공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 등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아직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시채용 등을 통해 필요 인력을 보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금융환경의 변화와 비대면‧디지털 확대 등으로 시중은행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단순히 인력 감소 수치로 논하기보다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은행권의 노력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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