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입사율 줄고 퇴사율은 상승세

시간 입력 2021-09-16 07:00:16 시간 수정 2021-09-15 17: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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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업권으로 이직 증가한 탓…“신입 공채로 보충”

OK저축은행이 최근 3년간 입사율은 떨어진 반면 퇴사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업계의 인력 유출에 따른 것으로 올해 대규모 채용을 통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20년 결산 개별 자산 2조 이상 금융사의 입사율과 퇴사율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기준 OK저축은행의 입사율은 1.6%로 집계됐다.

입사율과 퇴사율은 해당 기간의 국민연금 가입자수와 취득자수, 상실자수를 기준으로 조사됐다.

OK저축은행의 입사율은 2019년 상반기 2.9%를 기록한 뒤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입사율은 1.8%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떨어졌고 올해 다시 0.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저축은행업계 평균에 비해서도 다소 낮은 수치다. 저축은행업계 상위 10개사의 올 상반기 입사율은 평균 2.0%로 OK저축은행보다 0.4%포인트 높다. 웰컴저축은행(2.9%), 한국투자저축은행(2.1%), 페퍼저축은행(2.0%), OSB저축은행(2.0%) 등 4곳은 2%대를 기록했다.

반면 퇴사율에서는 OK저축은행의 수치가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OK저축은행의 퇴사율은 3.5%로 10개사 중 유일하게 3%대를 기록했다. 10개사의 평균 퇴사율은 1.7%로 OK저축은행이 1.8%포인트 높다.

특히 OK저축은행의 퇴사율은 2019년 상반기 이후 매년 상승했다. 2019년 상반기 2.1%에서 2020년 상반기 2.2%로 0.1%포인트 올랐고 올해는 1.3%포인트 상승했다.

퇴사율 상승은 저축은행업계의 인력 유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형 저축은행에서 몇 년간 경력을 쌓은 뒤 핀테크 업체나 캐피탈, 자산운용 등 타 업권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0월 대규모 신입공채를 진행해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 유가증권 운용, 심사 등 전문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부서의 임직원이 1금융권, 증권사, 자산운용사로 이직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금융서비스와 자금 운용 역량 향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하고 부족한 인원은 하반기 신규채용을 통해 충원해 금융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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