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입사율, 비금융지주계 카드사가 더 높아

시간 입력 2021-09-16 07:00:17 시간 수정 2021-09-15 19: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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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입사율 3.9%로 가장 높아…퇴사율도 4.1%로 최고

올해 상반기 비금융지주계 카드사의 임직원 입사율이 금융지주계 카드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20년 결산 개별 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의 입사율과 퇴사율을 조사한 결과,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입사율은 3.9%로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현대카드를 포함한 롯데카드(1.6%), 삼성카드 (1.1%), BC카드(1.0%) 등 비금융지주계 카드사의 입사율은 모두 1%대를 넘어섰다.

반면 같은 기간 금융지주계 카드사의 경우 우리카드(1.1%)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들의 입사율은 1%대 미만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의 입사율은 각각 0.7%였으며, KB국민카드의 경우 0.5%였다.

퇴사율의 경우 입사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비금융지주계에서는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기준 퇴사율이 4.1%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1.6%), 삼성카드(1.0%), BC카드(0.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지주계에서는 우리카드가 1.2%, 나머지 카드사들이 0.6%의 퇴사율을 각각 기록했다. 

8개 카드사 중 올해 상반기 퇴사율보다 입사율이 높은 곳은 삼성카드와 BC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 등 4개사로 각각 0.1%포인트의 격차를 기록했다.

현대카드의 입·퇴사율 격차는 -0.2%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는 -0.1%포인트의 격차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동일한 수준의 입사율과 퇴사율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입사율이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우리카드, BC카드, 신한카드 등 5개사였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0.1%포인트 줄었고, KB국민카드는 0.3%포인트 감소했다.

하나카드와 신한카드를 제외한 6개사의 퇴사율은 모두 증가했다. 현대카드의 퇴사율은 전년 동기보다 1.2%포인트 늘었다.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0.2%포인트 증가했다. 우리카드와 BC카드, KB국민카드의 경우 0.1%포인트씩 늘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 이슈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몇 년간은 비용절감에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디지털 전환과 마이데이터 사업 등 신사업 관련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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