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LG전자, 이자보상배율 1년새 18배 이상 ‘껑충’

시간 입력 2021-09-22 10:02:16 시간 수정 2021-09-22 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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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3에서 올해 26.6으로…이자비용 상환 능력↑
가전·TV사업 호조 속 이자비용 절반 감소 영향

출처: CEO스코어/단위: 억원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의 이자보상배율이 1년새 1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과 TV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난 반면 이자비용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한 413개사 중 3년간 수치가 비교 가능한 259곳을 대상으로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LG전자의 이자보상배율은 26.6배로 전년 동기 8.3배 대비 18.3배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이자비용 상환 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6454억원으로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5858억원 대비 66.8%(1조596억원) 증가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같은 기간 1917억원에서 996억원까지 줄어들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중심으로 한 가전제품 판매 호조로 올해 상반기 매출 34조9263억원, 영업이익 2조88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 6조8149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53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0%에 육박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16.4% 늘어난 33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OLED TV가 전체 TV 매출 중 30% 이상을 책임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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