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 꾸준히 상승
주요 저축은행, 수신금리 인상에 특판 상품도 선봬

저축은행들이 최근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수신자금 확보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저축은행들은 고금리 특판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렸다. 다만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고 납입 금액이 크지 않아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은 적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23%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 7월 말 연 2.00%를 넘어선 뒤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1년 만기 정기적금의 평균금리 역시 지난 7월 말 2.39%에서 8월 말 2.41%, 이달 17일 2.42%로 상승했다.
이달 들어 주요 저축은행들은 수신금리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총자산 기준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지난 3일 수신금리를 0.3%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SBI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대 2.60%까지 올랐다.
OK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연 2.0%에서 연 2.2%로 0.2%포인트 올렸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2.4%로 조정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올려 수신자금 확보에 나선 것은,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의 여신 규모가 큰 폭으로 늘면서 실탄 확보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 상반기 총 대출 규모는 88조1114억원으로 지난해 말(77조6675억원) 대비 10조4439억원(13.4%)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기존 연 0.50%에서 0.75%로 0.25% 인상한 데다, 시중에 유동자금이 늘어나는 추석까지 다가오면서 저축은행들은 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11일 연 11% 금리를 제공하는 ‘뱅뱅뱅 1+1=11%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디지털금융 플랫폼 '뱅뱅뱅' 전용 상품이다. KB저축은행은 지난달 최대 연 5% 상당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플러스키위적금’을 재출시했고, OK저축은행은 연 2.5%의 ‘OK읏샷정기예금’을 선보였다.
다만 납입 한도가 적고 가입 기간이 짧아 내세운 금리에 비해 기대 수익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양한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뱅뱅뱅 1+1=11% 정기적금의 경우 뱅뱅뱅 ‘최초 거래’ 고객이라는 제한이 있다. 또 납입 기간은 6개월, 금액은 최대 월 20만원으로 제한돼 최대 한도로 적금을 유지해도 받을 수 있는 이자 수준은 3만원대에 불과하다.
플러스키위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2.0%다. 키위입출금통장으로 10회 이상 자동이체해야 우대금리 연 1.0%가 더해진다, 또 앱 마케팅 알림에 동의하고 6개월 이상 매달 1회 로그인하면 연 2.0%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특판 상품은 우대조건이 까다롭고 납입 한도도 작아 실질적인 혜택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조건을 세세하게 따져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는다면 안정적으로 목돈 굴리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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