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롯데렌탈' 공모가 못 넘어도 자산재평가 유효

입력 2021-09-23 07:00:05 수정 2021-09-22 1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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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주가 기준 약 6300억 가치…장부가 대비 높아
신평사 "구주매출 아쉽지만 향후 유동화 가능성"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렌탈 주식 공정가치는 60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관측됐다. 상장 직전 호텔롯데가 평가한 롯데렌탈 가치는 4366억원이었다.

롯데렌탈 주가가 지난 한달간 공모가를 밑돌았지만, 호텔롯데의 자산재평가 기회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23일 롯데렌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호텔롯데(37.80%)다.

롯데렌탈은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그로쓰파트너, 롯데손해보험 등이 구주매출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호텔롯데 역시 일부라도 팔지 않겠냐는 관측과 달리 기존 주식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롯데렌탈은 밴드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후 한달간 롯데렌탈 주가는 줄곧 공모가를 밑돌았다. 현 주가 역시 공모가 보다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상장 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눌려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

주가 흐름은 부진해도 자산재평가 기회는 아직 남았다.

상장 직전 호텔롯데는 롯데렌탈 장부가를 4366억원으로 회계처리했다. 단순 계산시 주당 3만1500원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호텔롯데는 롯데렌탈의 가치를 시가로 평가한다. 현 주가로 평가하면 롯데렌탈 지분 공정가치는 약 6300억원으로, 아직은 장부가를 웃돈다.

앞서 호텔롯데는 월드타워와 몰의 소유권 지분 등을 롯데물산에 양도하고 5542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대규모 자산 처분에도 부채비율은 전년 말 수준을 유지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없었다. 롯데렌탈 상장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기대했던 구주매출은 없어 크레딧에 긍정적이라 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향후 유동화 가능성이 커진 측면에선 긍정적이다"며 "시점에 따라 이익과 손실이 갈리겠지만, 장부가에서 시가로 바뀌면서 자본 보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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