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이자보상배율 2년 새 80배 상승

시간 입력 2021-09-25 07:00:05 시간 수정 2021-09-24 1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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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106.9배…2년 새 영업이익 209%↑
서비스 업종서 에스원 다음으로 높은 이자보상배율 기록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이 2년 새 80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2년 새 크게 증가하면서 채무상환능력도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금융사를 제외한 413개사 중 3년간 수치가 비교 가능한 259곳을 대상으로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크래프톤의 올해 상반기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106.9배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통상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수익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영업이익에서 이자비용을 나눈 값으로 계산한다. 

지난 2년 간 이 회사의 상반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을 보면 △2019년 27배 △2020년 182.7배 등으로 작년을 기점으로 100배를 넘고 있다. 

2년 새 이자보상배율이 급격히 커진 것은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014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209%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이자보상배율은 올 상반기 서비스 업종에서 에스원(238.9배) 다음으로 높았다. 크래프톤 다음으로는 △삼성SDS 53배 △제일기획 40.9배 △코웨이 37.7배 등이 뒤를 이었다. 

또 500대기업 게임사 중에서는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았다. 크래프톤에 이어 △엔씨소프트 30배 △NHN 19.4배 △넷마블 5.7배 등을 기록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외부차입이 없어 재무건전성이 증가했으며 엄격한 회계 원칙에 따라 수익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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