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이용자 확대 전략 통했다…가입자 수 ‘쑥쑥’

시간 입력 2021-09-26 07:00:02 시간 수정 2021-09-24 15: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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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상황별 특화된 서비스 ‘봇물’…중장년‧중저신용자 추가 유입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를 앞세워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8월말 기준 계좌개설 고객 수는 1502만명이다. 모임통장과 내신용정보 등 서비스 이용 고객까지 합치면 총 고객 수는 1717만명이다. 2017년 7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후 4년여 만에 고객이 2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픈 5일 만에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계좌를 개설하며 인터넷은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오픈 6개월만인 2018년 1월 500만명을 돌파하고 2년째인 2019년 7월 1000만 고객을 넘어서는 등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0월 공식 출범하는 토스뱅크 역시 ‘조건 없이 연 2% 토스뱅크통장’ 등 새로운 상품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사전신청에서 3일 만에 50만 고객이 참여했고, 23일 기준 신청자 수 82만명을 넘어섰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토스 플랫폼의 시너지에 힘입어 공식 출범 이후 토스뱅크의 고객 증가 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토스의 누적 가입자 수는 2000만명 이상이다.

금융권은 인터넷전문은행 고객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과 관련 정보통신(IT) 기술에 특화된 인터넷은행의 특성을 살린 상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연령대 별 특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층이 초기 20~30대 젊은 층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2017년 7월과 2021년 8월 연령별 계좌 개설 고객 비중 분석 결과, 40대는 21%에서 24%로 50대 이상은 9%에서 16%로 확대됐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금융서비스 ‘미니(mini)’의 누적 가입자 수 역시 8월말 기준으로 9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토스뱅크>

이밖에 중‧저신용 고객 대상 금융 상품을 내놓는 등 이용자 확대 전략을 펼친 점도 고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해 말 219만명 수준이었던 가입자 수가 중금리 대출 강화 전략 등에 힘입어 올해 7월 말 628만명으로 늘어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초기에는 전통 금융사들에 비해 보안이나 안정성 등에서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4년여의 기간 동안 고객 신뢰를 쌓았다”며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추가 상품이 마련될 경우 고객 수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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