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서울신문 주식 29% 매입

시간 입력 2021-09-24 13:54:51 시간 수정 2021-09-24 13: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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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자회사 '서울미디어홀딩스' 설립

호반그룹과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은 24일 서울시 중구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주식매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제공=호반그룹>


호반그룹(총괄회장 김선규)과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이하 사주조합)은 24일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주식매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호반그룹은 사주조합이 보유한 서울신문 주식 약 29%를 매입하게 된다. 호반그룹은 매매대금 600억원을 사주조합 계좌에 납입·예치했다.

사주조합은 매각을 원하는 조합원 개인의 위임장을 취합해 매각 주식을 확정한 후 오는 10월 8일까지 본 계약을 체결하고 매매대금을 정산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호반그룹은 보유 중인 서울신문 주식 19.4%를 사주조합에 18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사주조합이 각 조합원의 대출 책임과 이자부담 등으로 매입을 포기했다.

이에 호반그룹은 사주조합의 보유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역제안했고, 지난 13~15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 결과 투표자 57.8%가 호반그룹의 인수에 찬성했다. 투표율은 96.5%였다.

호반그룹은 조합원들의 주식 매각대금과 위로금을 포함한 600억원의 총보상액 지급을 제안했다.

또 민간자본이 언론사를 소유하는 것에 대한 대내외의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해 호반건설 100% 자회사인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설립해서 사주조합 주식을 인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최승남 호반그룹 수석부회장은 "117년 대한민국 언론의 산 역사인 서울신문이 호반그룹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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