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만기연장 힘입은 기업은행, 연간 ‘최대실적’ 기대감

시간 입력 2021-09-29 07:00:13 시간 수정 2021-09-28 17: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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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당기순익 추정액 4805억…전년比 31.1%↑
코로나19 금융지원 만기 6개월 연장으로 리스크 해소 영향…은행‧비은행 고른 성장도 한 몫

단위:억원 <자료=에프앤가이드>

IBK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만기연장에 따라 하반기 예측됐던 채무 증가 우려를 일부 해소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여기에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와 주요 비은행 자회사의 업황 호조에 힘입어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액은 4805억원이다. 작년 3분기에 3666억원의 실적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31.1% 증가한 수준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은행의 호실적 예상 추세와 함께 금융당국이 10월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금융지원 만기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면서 연체율 증가 등 건전성 관리 위험 요소가 일부 해소된 데 따른 결과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컨센서스가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등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선반영하고 있던 만큼 관련 우려가 컸던 기업은행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며 “특히 기업은행의 경우 2분기에 이어 0.3%포인트 수준의 낮은 대손비용률이 유지돼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은행의 경우 예대마진을 본업으로 한 은행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 4분기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데 이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요 비은행 자회사의 업황 호조도 기대 요인 중 하나다. 상반기 기준 기업은행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증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82% 수준이다. 캐피탈, 투자증권, 연금보험 3개사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97%, 43%, 28%에 이른다. 

기업은행의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21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9% 증가했다. 금투업계는 상반기에 이은 하반기 상승 랠리가 이어가며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2021년 연간 순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이전 연결기준 최대 순이익이었던 2018년도 1조7643억원을 크게 앞선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성과급 지급 및 배당수익 감소라는 계절적 비용증가를 극복할 정도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은행과 비은행 모두 이익이 증가하는 만큼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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