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속 생보사 상반기 비대면 영업 비중 0.9%…2년 새 1.3%포인트↓
손보사 비대면 비중 상승세와 대비…대면영업에 디지털 기술 접목해 지원

단위: 백만원 <자료=금융감독원>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 생명보험사의 전체 초회보험료 중 비대면 채널에서 발생한 수입의 비중이 최근 3년간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가 다이렉트 영업 채널을 강화하며 비대면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명보험사 24곳의 초회보험료는 7조7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설계사를 통한 대면 영업 방식으로 발생한 수입은 7조7079억원으로 전체 초회보험료의 99.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면 영업 비중이 97.8%였던 것과 비교하면 1.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98.9% 수준이다.
대면 영업 기여도 상승에 따라 비대면 영업 방식이 전체 초회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상반기 2.2%에서 올 상반기 0.9%로 1.3%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사이버 채널(CM) 기여도가 0.3%에서 0.5%로 늘었지만 전화 영업 채널(TM) 기여도가 1.9%에서 0.4%로 줄어든 탓이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경우 대면 영업에서 발생한 수입이 전체 초회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비대면 영업 비중이 늘었다.
수치 집계가 가능한 일반 손해보험사 15곳의 올 상반기 전체 초회보험료는 48조3720억원이다. 이 중 대면 영업으로 발생한 수입은 41조4664억원으로 비중으로는 85.7% 수준이다. 2019년에 대면 영업 기여도가 87.5%였던 것과 비교하면 1.8%포인트 낮아졌다. 2020년 86.3%과 비교해도 비중은 0.6%포인트 줄었다.
2019년 상반기와 2021년 상반기 비대면 영업에서 발생한 수입을 비교하면, 전체 초회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5%에서 14.3%으로 1.8%포인트 늘어났다. TM의 비중은 8.3%로 동일하지만 다이렉트 채널 등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에 따라 CM 부문의 비중은 4.2%에서 6.0%까지 확대됐다.
이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 차이에서 발생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생보 상품의 경우 복잡한 상품 구조와 종신보험 등 장기계약 상품이 많은 특성 탓에 손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대면 판매 비중을 크게 늘리기가 어렵다.
이에 생보사들은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혁신 작업의 초점을 대면 채널의 경쟁력 강화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설계사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통합교육 플랫폼 ‘스마트 쏙쏙’을 개발해 컨설턴트들이 비대면으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맞춤형 모바일약관 △디지털 진단 서비스 △지문인증 전자서명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환경으로의 변화라고는 하지만 상품구조의 특성상 생보사가 비대면 채널의 판매 비중을 크게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대면영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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