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임직원 감소…수익성 악화로 비용 절감 노력

카드사들이 조직 슬림화를 통해 직원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다만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임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반 정규직 직원 일자리만 줄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8개 전업 카드사의 총임직원수는 1만20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228명보다 1.1%(135명) 감소했다.
카드사 임직원수는 2019년 큰 폭으로 증가한 뒤 2년 연속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임직원수는 2018년 6월 말 1만947명에서 1년 뒤 13.7%(1502명)나 늘었지만 2020년 6월 말 기준으로는 오히려 1.8%(221명) 줄어든 것이다.
최근 몇 년간의 임직원수 감소는 카드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18년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수익이 줄었고 비용절감을 위해 희망퇴직, 영업점 축소 등에 나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된 이후인 2019년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6463억원으로 2018년(1조7388억원)보다 5.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임원수는 증가한 반면 직원수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의 임원수는 175명으로 1년 전(168명)보다 7명 늘었고 직원수는 1만1918명으로 전년 동기(1만2060명) 대비 142명 줄었다.
1인당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임원은 늘었지만 일반 직원은 감소하면서 일자리만 축소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비정규직은 47명 증가하고 정규직은 189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자리의 질도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으로 수익성이 한 차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에도 조직 슬림화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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