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올해 사상 최고 순익 달성 '눈앞'…첫 3000억대 고지 도전

시간 입력 2021-10-05 07:00:10 시간 수정 2021-10-04 10: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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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추정액 871억…전년 동기比 287.3%↑
수익성 높은 기타보장성 상품 확대 주효

<자료=에프앤가이드>

동양생명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3분기까지 23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돼 지난해 순익을 1000억원 이상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 추세라면 순익 3000억원대 고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의 기존 연간 최고 순익은 2017년 1844억원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추정액은 871억원이다. 작년 3분기에 225억원의 실적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87.3%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에서 발생한 이익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 7월 23일 우리금융지주 보유 주식 전량(2704만주)을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3014억9600만원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사차이익에 520억원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관련이익이 더해진 것이 실적 추정치 상향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일회성 수익 외에 보험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을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동양생명은 오는 2023년 시행되는 신 회계기준(IFRS17)에 앞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저축성 보험에서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IFRS17에서 부채로 계산되는 저축성보험과 달리 보장성보험은 미래 이익으로 평가되면서 자본 확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은 이와 관련 △(무)수호천사간편한내가만드는보장보험(갱신형) △(무)수호천사우리아이미래보장보험 등의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기타보장성 보험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런 체질개선으로 동양생명의 올 상반기 누적 기타보장성 보험 초회보험료는 217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85억원에 비해 무려 154.2% 올랐다. 이에 따라 기타보장성 보험의 전체 수입보험료 역시 같은 기간 11% 증가한 5765억원을 기록했다.

또 기타보장성 보험의 성장에 힘입어 종신보험과 CI보험 등을 포함한 보장성 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동기 1조1521억원 대비 3.8% 증가한 1조195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의 보장성보험 확대 전략이 4분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까지 순익 146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순익인 1286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순익 추정치를 더하면 2332억원의 순익을 기록 중이어서 4분기 부진하지만 않는다면 순익 3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동양생명 측은 “수익성이 높은 기타보장성 상품을 확대한 포트폴리오 개선과 안정성 중심의 자산운용 전략을 추진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과 리스크 관리,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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