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37% 증가 예상…가계대출 증가 영향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방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은행 부문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DGB·JB금융지주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분기에는 DGB금융이 2위를 차지했지만 3분기는 근소한 차이로 JB금융이 앞서면서 순위가 다시 바뀔 전망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DGB·JB금융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46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376억원) 대비 37.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별로 보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BNK금융이다. BNK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220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365억원보다 61.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은 1169억원으로 작년 동기 912억원 대비 2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JB금융은 12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099억원 대비 13.6%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방금융의 3분기 호실적 전망은 기준금리 인상과 주요 시중은행 대출 규제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데다 가계대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방은행이 대출 수요를 흡수하면서 높은 대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부분의 은행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가운데 DGB금융, BNK금융 등 지방은행 실적의 상회 폭이 더욱 클 것”이라며 “높은 대출성장률과 대손비용 감소 추세에다 계열증권사들의 PF 수익 급증세 또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방금융 2위를 자리를 다투는 DGB금융과 JB금융의 순위가 3분기에 다시 뒤집힐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전망치로는 JB금융의 순이익이 DGB금융보다 80억원 많다.
지난해는 JB금융이 순이익 3635억원으로 DGB금융의 3323억원을 앞섰지만,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JB금융 2784억원, DGB금융 2788억원을 기록해 4억원 차이로 DGB금융이 2위를 탈환했다.
최 연구원은 “JB금융은 3분기에도 NIM이 3bp 추가 상승해 독보적인 NIM 상승세를 예상한다”며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모두 가계부문 중금리대출 확대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시중은행에서 지방은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늘면서 지방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며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익 증가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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