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해외법인 순익 줄고 자산은 늘어

시간 입력 2021-10-12 07:00:11 시간 수정 2021-10-10 10: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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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상반기 순익 278억원…전년보다 18.1%↓

삼성화재의 해외 종속법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줄었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21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금융사의 주요 해외 종속법인 222곳의 2019~2021년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삼성화재 해외법인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8%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해외법인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법인별로 보면 중국법인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3.4% 하락했다. 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412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732억원으로 87.7% 늘었다. 이는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와 추진 중인 중국법인 합작사 설립 관련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법인은 올해 상반기 95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20.2% 급감한 수치다. 자산은 268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다.

유럽법인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2% 급감했다. 반면 자산은 1849억원으로 25.4% 늘었다.

미국관리법인은 600만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아랍에미레이트법인은 3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을 이어갔다.

베트남법인과 인도네시아법인은 올해 상반기 각각 38억원, 15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5.1%, 5.8% 줄어든 규모다. 반면 두 법인의 자산은 1028억원, 9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3%, 18.6%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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