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만기도래"…이마트에브리데이, 금리 상승기 막차탔다

입력 2021-10-12 07:00:02 수정 2021-10-10 10: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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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사채 금리 3.32%→차환 용도로 2.95%에 발행
국고채 금리 연중 최고점…더 오르기 전 조달 성공

이마트에브리데이가 금리 상승기에 막차를 탔다. 2년 만에 국내 사모채 시장을 찾아 낮은 비용에 자금을 조달했다. 앞서 해외 사채 역시 좀 더 좋은 조건에 차환 발행했다.

12일 이마트에브리데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말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2년물로, 같은 날 만기도래하는 사채 차환용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국내 시장에서 사모채를 발행한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2019년 발행했던 총 4건의 사모채가 올해 한꺼번에 만기도래했다. 지난달 상환한 것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상반기 중 상환을 완료했고, 재무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이 없는 것을 볼 때 보유 현금으로 해결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반기 영업으로부터 순유입된 현금이 394억원인데, 이를 채무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6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57억원이다. 9월 만기도래 건을 막기에 힘에 부치는 상황에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좋은 금리 조건에 자금을 조달했다.

신규 발행 회사채의 표면금리는 2.95%다. 상환한 회사채는 금리가 3.32%로, 우위 조건에 차환했다.

특히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무등급 기업이다. 2011년 소멸 직전 신용등급은 BBB-였다.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달 들어 금리는 바짝 오른 상태다.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국고채 3년 금리는 1.69%로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사모채를 발행한 시점과 비교하면 0.13%포인트 높다. 전날에는 1.72%로 연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금리 상승기에 막차를 탄 셈이다.

비슷한 시기에 상환 일이 다가온 226억원 규모의 해외 사채 차환용도 해외 시장을 통해 조달했다. 이 역시 낮은 금리로 조달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측은 "100억원 규모로 차환용으로 발행했으며, 앞서 해외 사채 역시 2.67%에 신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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