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호황' 삼성전기·LG이노텍, 동반 영업익 1조시대 연다

입력 2021-10-14 07:00:02 수정 2021-10-13 17: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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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IT 수요 증가로 MLCC·기판 공급 지속 확대
LG이노텍, 아이폰13 출시로 고사양 카메라모듈 호황

자료: 에프앤가이드/단위: 억원

국내 양대 스마트폰 부품사인 삼성전기(대표 경계현)와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사상 첫 동반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기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메라모듈도 갤럭시폴드, 아이폰13 등 주력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호황을 맞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5388억원, 영업이익 415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 37.5%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늘어나는 IT 수요로 서버와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에 사용되는 산업용 MLCC 제품 수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경쟁사인 MLCC 시장 1위 일본 무라타가 코로나19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수혜를 입었다. 반도체 기판도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확대됐다.

LG이노텍도 이번 3분기 실적이 매출 3조4204억원, 영업이익 30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3.4%, 240.3%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하반기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13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 등 고사양 카메라를 공급하며 광학솔루션 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5G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5G용 안테나인패키지(AiP) 기판 공급 확대 역시 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5G 스마트폰용 슬림형 3단자 MLCC<사진제공=삼성전기>

증권업계는 이 같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주력 제품 수요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어지며 양사 모두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1조4458억원, 1조1436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앞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올해 상반기 각각 6708억원, 498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증권업계 예측대로면 삼성전기는 역대 최대치였던 2018년 영업이익 1조1499억원을 3년 만에 넘어서게 되고, LG이노텍은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삼성전기가 2018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적은 있지만 국내 양대 스마트폰 부품사인 두 회사가 동시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당분간 MLCC 등 주력 제품에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것”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오는 27일과 28일 각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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