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경+남상우’ 투트랙 전략 택한 하나손보, 실적 향상 기대감

입력 2021-10-14 07:00:13 수정 2021-10-13 17: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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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 손보사’ 특색 살려 실적 개선…2021년 누적 순익 흑자전환 기대

<자료=하나손해보험>

지난해 4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후 하나금융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한 하나손해보험이 출범 1년여 만에 흑자전환하며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와 디지털 혁신 전략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디지털 기반 종합 손해보험사 안착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중심에는 장기보험 상품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플랫폼 ‘하나원큐 손보’와 미니보험 중심 ‘원데이보험’ 앱이 자리한다. 이 두 플랫폼의 고도화와 맞물려 디지털 역량 강화를 천명한 권태균 하나손보 대표는 이달 초 기존 디지털전략본부를 디지털전략본부와 상품업무본부로 분리하는 전략을 택했다.

새 디지털전략본부장에는 하나손보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인 하나금융파인드의 현 대표이사인 남상우 대표를 전무로 영입했다. 남 대표는 리치앤코 마케팅 총괄 전무와 리치플래닛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인슈어테크 플랫폼 ‘굿리치’를 시장에 안착시킨 주인공으로 ‘디지털’과 ‘플랫폼’ 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상품업무본부 수장에는 기존 디지털전략본부를 총괄하던 조재경 전무가 맡아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조 전무는 지난해 하나손보에 합류하기 전 삼성생명에서 수년간 상품기획과 개발업무를 담당했다.

업계에서는 하나손보가 혁신적인 디지털 보험사에 걸맞은 진용을 갖춘 만큼 하나금융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올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을 통해 기업성 일반보험(재산종합·기업종합·패키지보험)을 방카슈랑스로 오픈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모바일 방카슈랑스로 ‘무배당 하나 가득담은 암보험'을 출시했다. 또 이달 초부터는 하나은행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기업성일반보험(기업종합보험) 상품을 모바일로 선보이는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꾸준히 창출해 왔다. 

이에 따른 하나손보의 올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손익은 50억7200만원으로, 45억8300만원 적자를 냈던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자회사형 GA의 성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파인드 역시 내년 2분기 중 오픈을 목표로 인슈어테크 서비스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남 대표가 하나금융파인드와 하나손보의 플랫폼 성장 전략을 동시에 총괄하고 있는 만큼 강점은 각각 살리면서도 모자회사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손보는 포화 상태로 성장이 멈춘 국내 보험시장에서 디지털 미니보험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아울러 기존 자동차보험 등 전문 분야에 디지털 혁신을 접목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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