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식부호 톱5 중 4명이 '삼성家’

시간 입력 2021-10-29 07:00:11 시간 수정 2021-10-28 17: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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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홍라희·이부진·이서현 4명 5위권 포함…故 이건희 회장 주식상속 영향

2019년은 말, 2021년은 10월 기준/출처: CEO스코어/단위: 억원

삼성그룹 총수일가가 개인 주식자산 순위 상위권에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이서현씨가 3~5위 자리를 차지했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국내 60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수일가 개인별 주식자산을 전수 조사한 결과, 주식자산 가치 ‘톱5’ 중 삼성 일가 수는 2019년 말 기준 1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4명으로 확대됐다.

삼성은 올해 4월 고(故)이건희 회장의 주식상속 등으로 자녀세대의 주식가치 비중이 2019년 말 34.3%에서 올해 72.9%까지 증가했다.

주식가치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 주식가치는 2019년 말 7조3518억원에서 올해 13조6144억원으로 불어났다.

주식가치 3~5위는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등 삼성 총수일가 3인이 나란히 차지했다.

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자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 전 관장의 주식가치는 9조8937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6조8720억원 늘어났다. 순위도 기존 2019년 말 8위에서 지난해 5위로 올라섰고, 이번 조사에서는 3위까지 상승했다.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주식가치가 2019년 말 1조7217억원에서 5조363억원 늘어난 6조7580억원으로 순위를 16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주식가치도 같은 기간 1조7217억원에서 6조2708억원으로 4조5491억원 증가하며 순위가 17위에서 5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들을 포함한 삼성 일가의 주식 가치는 모두 37조원대로 국내 10위인 기아 시가총액 35조원을 넘는 수준이다.

한편 삼성 일가를 제외하고 ‘톱5’에 오른 인물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유일하다. 김 의장은 보유 주식자산이 2019년 3조1062억원에서 올해 10조5667억원으로 7조4605억원 증가하며 순위가 2019년 8위에서 올해 2위로 상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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