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말레이시아 해상광구 생산물분배계약 체결

시간 입력 2021-11-01 17:00:00 시간 수정 2021-11-01 16: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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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 동남아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와 말레이반도 동부 천해 PM524 광구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아디프 줄키플리(Adif Zulkifli) 페트로나스 상류부문 사장, 하스리자 오쓰만(Hasliza Bt Othman) 페트로나스 차리갈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생산물분배계약은 탐사 성공 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 목적으로 우선 거둬들인 뒤 잔여분을 정부와 계약자가 일정 비율로 나눠 가지는 방식이다. 동남아시아 등 주요 산유국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계약형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구운영권을 포함한 4년의 탐사기간과 24년의 개발 및 생산기간을 보장받았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3D 인공지진파 재처리 등 최신 기술을 통해 광구의 유망성을 평가하고, 2025년부터 탐사시추를 통해 가스 발견에 나서 가스 발견 시 말레이시아 내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PM524 광구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위치한 말레이반도의 동쪽 해상 수심 50~80m인 천해 지역에 위치하며, 면적은 4738 km²다.

또 PM524 광구 내부와 인근에는 페트로나스가 운영하는 다수의 가스전이 존재하고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터미널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PM524 광구에서 가스전 탐사에 성공할 시, 인근 생산 설비를 활용한 연계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실현될 경우 가스전 초기 개발비 및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시보 사장은 “양사의 공동 목표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가스전을 활용한 CCS(탄소 포집∙저장), 블루∙그린수소 생산 등을 통해 포스코그룹 전체가 그리는 탄소중립 계획에 첨병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프 줄키플리 사장은 “미얀마에서의 성공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참여로 말레이시아 천연가스 탐사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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