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종, 3년간 온실가스배출량 '제자리 걸음'...배출량 감소 1위는 '대상'

시간 입력 2021-11-05 07:00:12 시간 수정 2021-11-04 17: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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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4만4876tCO₂ 감소...올해 ESG 평가 통합등급 'A'

식음료 업종의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속 폭이 3년 연속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이 증가했는데 온실가스 배출량은 큰 변화가 없었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tCO₂) 감축 의무가 있는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식음료 업종 25곳의 매출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305억2208tCO₂/억원 △2019년 304억8374tCO₂/억원 △2020년 305억707tCO₂/억원으로 3년 연속 305억tCO₂/억원대에 머물렀다. 

매출액이 증가하며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어들었으나 절대적인 배출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4.7% △2019년 4.2% △2020년 4.0%로 3년간 14.6%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식품 업체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 친환경 경영을 강화했다. 2018년에서 2020년까지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대상이었다. 2018년 55만3583tCO₂에서 2020년 50만8707tCO₂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4만4876tCO₂ 줄이는데 성공했다.

대상은 환경영향물질 ZERO를 목표로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했고, 8월에는 분리 배출이 용이한 무(無)라벨 패키징 방식을 도입한 간장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상은 추후 다른 제품에도 친환경 패키징 방식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상홀딩스와 대상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지난해 받은 ‘B’보다 두 단계 상승한 등급이다.

대상 관계자는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작년보다 두 단계 높은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대상이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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