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치 이자지원 등 중·저신용 대출 이벤트 확대
고신용 대출 중단 겹치며 건전성 악화 우려 커져

<사진 제공=각 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국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당국 권고에 맞춰 올해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늘리기에 주력했다. 그럼에도 올해 말 목표치인 20%선에 한참 미달하면서 공격적인 판매 프로모션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13.4%로 전 분기 10.6%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직전 분기 상승률인 0.6%포인트와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이는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옥죄고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늘리기에 집중한 결과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첫 달 이자 지원’ 정책으로 11만9000여명에게 약 43억원의 이자를 지원했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15.5%였다. 3분기 기준 비중은 현재 집계 중이며, 이달 중순께 공시될 예정이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역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100% 비대면 사잇돌대출을 출시하는 등 중금리대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올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두 달 치 이자를 지원하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들 은행의 3분기 달성치를 놓고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올해 연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는 각각 20.8%, 21.5%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상대적 우량상품인 고신용대출 실행을 중단하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관리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초부터 연말까지 고신용 신용대출과 직장인 사잇돌대출의 신규 대출을 내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달 6일부터 연말까지 KCB 820점을 초과하는 고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신규 및 증액 신청을 받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두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리스크가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은 늘었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고신용자 대출길이 막히면서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기준 대손비용률은 0.49%로 지난해 동기보다 0.24%포인트, 전분기보다는 0.20%포인트 높아졌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저신용자 대출 증가에 따라 대손비용률이 상승한 것이 3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20%를 맞추기 위해서는 공격적 프로모션이 계속되고 대손비용률도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예대율 개선이 급선무다. 케이뱅크의 올해 9월 말 기준 수신과 여신 잔액은 12조3100억원, 6조18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각각 8조5100억원, 3조1900억원 늘었다. 여신액에 비해 수신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케이뱅크의 예대율은 지난해 말 79.7%에서 올해 9월 말 50.2%로 떨어졌다. 올해 6월 말(45.1%)보다는 5.1%포인트 올랐지만, 통상 기준점인 100%보다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4대 시중은행은 90%대 후반의 예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의 경우 85.9%를 기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기업대출을 영위하지 않는 인터넷은행 특성상 고신용자 대출이 막힐 경우 중금리대출 외에는 여신 잔액을 늘릴 방법이 없다”며 “금융당국에 보고한 목표치에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그만큼 리스크 관리 부담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