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 포트폴리오 확대…미래성장 박차

입력 2021-11-08 07:00:01 수정 2021-11-22 08: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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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래를 짓는 건설사 오너 2세들/(1)호반건설 김대헌 기획담당 사장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장남이자 사실상 그룹 후계자
작년 12월 사장 승진…30대의 젊은 나이에도 입지 구축
스타트업 발굴·투자 이어가며 호반 연계 사업 방향 제시

김대헌 호반건설 사장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사실상 그룹의 후계자다. 김 사장은 2018년 말 호반 합병 당시 31살의 나이에 호반건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 사장은 호반건설 지분 54.73%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친인 김상열 회장이 10.51%, 모친인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이 10.84%를 가지고 있다.

차남 김민성 호반산업 상무는 호반산업 지분 41.9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호반프라퍼티 지분 20.65%도 들고 있다. 장녀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부사장은 호반프라퍼티 지분 30.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같이 장남이 그룹 주력사업인 호반건설을 맡고 차남과 장녀가 계열사업을 챙기는 형태의 승계구도를 일찌감치 마무리한 상태다.

1988년생인 김 사장은 2011년 호반(옛 호반건설주택)에 입사했으며 2018년 호반건설 기획 부문 대표 부사장에 올랐다. 작년 12월에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젊은 나이임에도 그룹 핵심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호반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3위를 기록하는 등 대형건설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989년 광주광역시에서 직원 5명으로 설립된 지역건설사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다만 아직 주택사업으로 편중된 사업구조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실적을 받치고 있는 분양수익이 착공지연으로 인해 이연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한 바 있다. 사업구조 재편과 신사업 발굴이라는 해결 과제가 김 사장에게 남은 것이다.

김 사장은 기획 담당 대표로서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며 호반건설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9년 설립한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있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스타트업에 대한 발굴과 투자를 이어가며 호반그룹과 연계하는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도심형 스마트팜 업체 '쎄슬프라이머스'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업체 'CVT' △프롭테크 업체 '텐일레븐' 등에 투자해 호반건설 사업장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 '모콘에스티'에 투자를 확약하고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당시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은 "모콘에스티의 시스템과 호반건설의 시공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반건설은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스타트업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차별화된 주거 공간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오른쪽)과 조용경 모콘에스티 대표이사가 지난 6월 투자 및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호반건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오른쪽)과 조용경 모콘에스티 대표이사가 지난 6월 투자 및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호반건설>

그는 리츠 사업 진출도 이끌고 있다. 호반건설은 작년 6월 국토교통부에 '호반AMC' 예비인가 신청을 냈다. 호반AMC를 통해 호반건설은 신규 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사업자금 조달과 투자상품 기획 등으로 매출구조 다각화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츠 사업 추진 역시 김 사장의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김상열 회장이 경영 2선으로 물러난 후 현대건설 출신 김선규 총괄회장 선임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에 나섰다"며 "건설 전문가인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으로 본연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면서 김대헌 사장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신사업 성과를 낸다면 후계자 입지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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