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공기업 중 내부 출신 기관장 3명 불과

시간 입력 2021-11-11 07:00:05 시간 수정 2021-11-10 17: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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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기술공사‧중부발전‧한전KDN 등 3곳
관료 출신 수장은 전체의 42%인 15명

현재 공기업 36곳 가운데 내부 출신 기관장을 배출한 공기업은 단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료 출신 공기업 수장은 전체의 42%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50개 공공기관(부설기관 제외)에 근무하는 기관장과 상임감사의 출신을 조사한 결과, 올해 10월 말 기준 36개 전체 공기업(기관장 공석인 3곳 제외) 중 내부 출신 기관장을 둔 공기업은 3곳으로 집계됐다.

내부 승진을 거쳐 기관장직에 오른 공기업 수장은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장현 한전KDN 사장 뿐이다.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취임 직전까지 공사 기술사업단장직을 지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도 2018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기술안전본부장직을 역임한 뒤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 역시 취임 이전 ICT사업본부장직을 지냈다.

반면 관료 출신인 공기업 수장은 전체의 42%(15명)에 달했다. 이 중 각 공기업의 상급기관 출신 기관장은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GKL)사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총 9명이다.

지난 9월 취임한 김영산 GKL 사장은 2016년 GKL의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직을 지냈으며, 201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직을 역임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경우 해양수산부 차관, 수산정책실 실장직을 지낸 해양 수산분야 정통 관료 출신이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도 해수부 재직 시절 해양정책실 실장, 해양산업정책관직을 지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토교통부 재직 당시 교통물류실 실장, 국토정책관, 건설정책국 국장직 등을 역임한 국토부 관료 출신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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