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기관 임원 중 8명 캠코더 인사

시간 입력 2021-11-15 07:00:09 시간 수정 2021-11-15 07: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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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관료 인사도 각각 2명 포진…현직 광역시장도 협회장에 이름 올려

환경부 산하 31개 공공기관 중 6개 기관의 기관장과 감사 8명이 이른바 ‘캠코더(대선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은 정치인 출신이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50개 공공기관(부설기관 제외)에 근무하는 기관장과 상임감사의 출신을 조사한 결과, 올해 10월 말 기준 환경부 산하 31개 공공기관 중 6개 기관의 기관장과 상임이사(감사) 8명이 현정부 캠코더 인사로 조사됐다.

캠코드 인사는 한국수자원공사에 2명(기관장·상임이사), 워터웨이플러스에 1명(기관장), 수도권매립지공사에 2명(기관장·상임감사), 한국환경공단에 1명(기관장), 환경보존협회에 1명(기관장), 한국상하수도협회에 1명(기관장)이 있다.

이 중 정치권 인사로는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이사, 신창현 수도권매립지공단 이사장, 조중희 워터웨이플러스 사장, 이용섭 한국상하수도협회 협회장이 있다.

강래구 상임이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동구지역위원회 위원장 출신이다. 이어 신창현 이사장은 대통령비서실 복지노동수석 환경비서관과 제20대 국회의원을 거쳤다. 조중희 사장은 국회의장실 정무수석 비서관과 국회의장실 정무기획 비서관을 역임했고 상하수도협회 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용섭 회장은 현 광주광역시장이다.

이밖에 학계 출신 인사로는 지난해 2월 취임한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이 있다. 박 사장은 인제대학교 토목도시공학부 교수 출신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과 안철수의 아름다운 동행을 지지하는 전국교수 1000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캠코더 인사로 분류됐다.

2018년 취임해 임기를 한달여 남겨 놓은 정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으로 관료 출신 인사로 알려졌다. 또 환경부 차관을 지내고 원전하나줄이기실행위원회 위원장, 국회기후변화포럼 이사 등을 거친 안병옥 환경보전협회 회장도 관료출신 캠코드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임창옥 매립지공사 상임감사는 목포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출신으로 희망민주포럼 상임공동대표를 거치며 문재인 정부의 캠코드 인사로 분류 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승현 기자 / shlee430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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