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금융위 산하 공공기관 절반 이상 ‘캠코더’ 인사

시간 입력 2021-11-13 07:00:04 시간 수정 2021-11-11 17: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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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신보·산은·수출입銀 등 기관장은 모두 관료 출신
정재호 기업은행 감사 등 상임감사 5명 중 4명은 정계 인사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12곳 중 9곳에 문재인 정부 캠코더(대선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가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규모는 정부 임기 초(4곳)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50개 공공기관(부설기관 제외)에 근무하는 기관장과 상임감사의 출신을 조사한 결과, 올해 10월 말 기준 기재부·금융위 산하 12개 공공기관 중 9개 기관의 기관장과 상임감사가 문 정부 캠코더 출신 인사로 조사됐다.

한국조폐공사(반장식 사장)와 신용보증기금(윤대희 이사장), 한국예탁결제원(이명호 사장), 한국투자공사(진승호 사장) 등 공공기관 4곳과 중소기업은행(윤종원 IBK기업은행장), 한국산업은행(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한국수출입은행(방문규 은행장) 등 국책은행 3곳의 기관장이 캠코더 인사였다. 다만 이들 기관장은 모두 관료 출신으로 정계 출신은 없었다.

상임감사가 캠코더 인사로 분류된 곳은 한국조폐공사, 서민금융진흥원, 예금보험공사, 중소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등 5곳이다.

이들 가운데 김동욱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조성두 서민금융진흥원 상임감사, 이한규 예금보험공사 상임감사, 정재호 IBK기업은행 상임감사 등 4명은 정계 출신 인사였다.

김동욱 감사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 출신이다. 조성두 감사는 2003년 노무현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외교통일안보 분야를 담당했다. 이한규 감사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정재호 감사는 민주당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안상섭 한국예탁결제원 상임감사는 사법연수원 36기로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전문위원, 국가정보원 법률고문을 비롯한 공공분야에서 활동했다. 2012년 법조인 350명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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