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거래액 목표 달성 눈앞…IPO 청신호

9개월 만에 거래액 4조 돌파
2023년 10조 달성 기대감↑

▲ⓒ<자료제공=이마트, 단위: 억원>

SSG닷컴이 올해도 목표 거래액(GMV)을 초과할 전망이다. 9개월 만에 거래액이 4조원을 돌파, 내년 IPO(기업공개)도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SSG닷컴의 9개월 누계 거래액은 4조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10%대였던 지난해 대비 거래액 증가율은 3분기 28%로 상향돼 하반기로 갈 수록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100% 자회사 W컨셉까지 포함하면 누계 거래액은 약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연초 이마트는 올해 SSG닷컴 거래액 가이던스를 4조8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작년 코로나19 수혜를 입어 워낙 큰 폭으로 성장했던 터라 이를 감안해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하반기 작년과 같은 성장 속도를 회복하면서 목표 초과 달성이 확실시됐다.

연말은 통상 이커머스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지난달 쓱데이에선 SSG닷컴 매출이 작년 보다 38% 뛰었다.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연중 최대 쇼핑 행사로, SSG닷컴뿐만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TV 쇼핑 등 그룹 내 전 계열사가 참여한다.

4분기에도 전분기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올해 연간 거래액은 5조~6조원 사이로 추산된다.

2019년 법인 출범 이래 매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앞으로 3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해준다면 2023년까지 거래액 10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물류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해 오는 2023년까지 10조원 거래액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내년 IPO에 나선다. 대표 주간사 선정도 마쳤다.

법인 설립 당시 FI(재무적투자자)를 끌어들인 SSG닷컴은 투자금 회수 장치로 IPO 약속을 내걸었다. 약속한 시기는 오는 2023년이었다. 이 보다 1년 당긴 것은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났고,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도 불가피해 내년이 상장 적기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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