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국립공원공단과 탄소 저감 위해 협력

시간 입력 2021-11-16 13:18:46 시간 수정 2021-11-16 13: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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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과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지리산 대피소에 최대 97k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국립공원 북한상 생태탐방원 조감도.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탄소중립 구현과 지속가능한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국립공원의 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국립공원의 탄소 저감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획이 담겼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6%를 차지하는 국립공원은 매년 약 32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국가 전체 탄소 저장량의 10%에 달하는 56억톤의 탄소를 수용하는 거대한 ‘탄소 저장고’다.

한화솔루션은 우선 내년부터 지리산 아고산대(해발 1300∼1900m)에서 집단 고사 중인 구상나무 등 침엽수의 실태 조사·복원을 위한 전문 인력 채용과 연구 예산을 지원한다.

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세석대피소에 설치한 '기후변화 대응 스테이션'에서 기상을 관측하고 아고산대 침엽수의 생장 변화를 조사함으로써 집단 고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생태 보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북한산 생태탐방원과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에 최대 9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중장기적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국립공원 대피소 등에 분산 발전소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립공원 내 고지대에 위치한 일부 시설은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경유 등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국립공원 내 시설에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원을 확대하면 탄소 저감은 물론 대기 오염으로부터 공원 생태계를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양측은 국립공원 내 마을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 주거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기업과 협업을 통해 국립공원을 활용한 탄소 중립 활동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새로운 ESG 경영 롤모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 휴식처이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미래 자산"이라며 "공단과 함께 국립공원을 더욱 가치 있는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협력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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