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친환경 소방설비 통해 안전대상 수상

시간 입력 2021-11-18 10:40:53 시간 수정 2021-11-18 10:40:5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국내 최초 설계성능인정 획득…화재확산방지↑설치면적·비용↓

임유승 삼성엔지니어링 산업설비설계그룹장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20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은 친환경 소방설비 도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안전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20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상'을 받았다. 산업용 전기실 화재 진압용 고압미분무소화설비 도입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압미분무소화방식은 산업용 전기실의 화재 진압 때 사용된다. 일반 물알갱이의 수십분의 일 크기의 초미세분무를 화염에 분사, 반응면적을 극대화시킴으로써 냉각과 산소 차단을 통해 화재를 진압한다.

이는 기존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HFC(수소불화탄소) 가스소화 방식의 단점을 보완, 화재확산방지에 효과적이면서도 설치면적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로 고압미분무소화설비에 대한 설계성능 인정을 획득,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제도적 한계와 성능검증 사례가 없어 미분무소화방식이 화재진압의 보조수단으로 사용되는 데 그쳤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전문기업와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 고압미분무소화기술을 도입, 지난 5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설계성능 인정을 획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고압미분무소화방식이 국내 온실가스발생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의 HFC 가스는 진화 시 온실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기후협약에 따라 2045년까지 80%를 감축(2024년 기준) 해야 한다.

고압미분무소화방식은 진화 과정에서 온실가스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방식이라 국가 탄소중립(Net-Zero)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안전관리와 기술성을 모두 인정받은 뜻 깊은 상"이라며 "고압미분무소화방식의 사업화를 통해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