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시중은행, 기부금은 1년새 약 231억원 줄어

입력 2021-11-25 07:00:14 수정 2021-11-25 16: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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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까지 기부금 838억 집행…전년比 21.6%↓
기업·우리·대구은행 각각 61·39·10% 늘어나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은행들이 3분기까지 집행한 기부금 규모는 1년 전보다 오히려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은행 6곳의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말 누적 기부금은 총 837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69억2600만원보다 21.6%(231억3300만원) 줄어든 수치다. 전체 매출액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0.17%에서 0.13%로 0.04%포인트 축소됐다.

하나은행의 기부금은 지난해 3분기 말 498억8860만원에서 올해 234억2400만원으로 줄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28.4%, 60.6% 줄어든 153억3000만원, 17억1800만원이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 말 175억6900만원에서 올해 244억3400만원으로 기부금을 39.1% 늘렸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기부금 규모는 119억5300만원으로 61.5% 급증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의 기부금이 69억3400만원으로 전년보다 9.9% 늘었다.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은행권의 기부금 규모는 500대 기업 중 상위권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8, 9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부산은행은 11위, 기업은행은 14위, 대구은행은 26위였다.

다만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데 비해 기부금 규모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보다 71.0% 증가한 1조9934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하나은행은 17.2% 늘어난 1조953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1조8264억원으로 53.9% 증가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3681억원, 2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8%, 54.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구은행은 40.3% 증가한 285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통상 연말에 주로 기부금이 집행되는 만큼 올해 결산 기부금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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