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가상현실 기반 선박 도장 교육센터 개소

시간 입력 2021-11-29 10:59:50 시간 수정 2021-11-29 10: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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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적용해 시·공간·자재 제약 없이 훈련 가능
비용 문제, 유기용제 사용에 따른 환경 문제 해결

대우조선해양 관계자가 가상공간에서 선박 스프레이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이 실감형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선박 스프레이 도장 훈련을 할 수 있는 ‘VR 도장 교육센터’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센터 개소로 작업자들은 직무 교육 시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블록 형상을 그대로 옮겨온 가상공간에서 선박 스프레이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도장은 조선소에서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한 대표 직종 중 하나다. 조선소 선박 스프레이 작업자의 직무 교육은 도제식 교육을 바탕으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고가의 도료 사용에 따른 비용 문제와 유기용제 사용에 따른 환경 문제 등 많은 제약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VR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실제 선박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가상공간에서 시각·청각·촉각 효과 등을 느끼면서 몰입해 가상훈련을 할 수 있다. 또 시간과 공간, 훈련용 자재의 제약 없이 상시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VR 교육 프로그램에선 스프레이 분사 테스트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이 적용돼 단순 시각적 효과 표현을 넘어 실제 스프레이로 작업을 할 때와 같은 현상이 구현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도장 VR 교육 프로그램을 직무교육에 적용함에 따라 선박 도장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막 품질 문제 및 자재 사용량 증가에 따른 생산 원가상승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오는 12월부터 도장 직무 종사자 80여명이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가상선원교육시스템·가상안전체험실 등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업계 최초로 실시간으로 생산 현황과 시운전 중인 선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 센터도 개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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