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신사업 진용 갖추는 GS리테일

시간 입력 2021-12-02 07:00:09 시간 수정 2021-12-01 17: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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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출신 '뉴커머스 전문가' 이한나 상무 영입
작년 영입 박솔잎 전무 신사업 진두지휘
2025년 디지털커머스 취급액 5.8조 달성 큰그림

GS리테일이 통합을 쏘아 올린 후 첫 임원인사가 단행했다. 작년 합류한 박솔잎 전무에 이어 '디지털 커머스'에 힘을 보태줄 외부 인재를 수혈했다.

2일 GS그룹에 따르면 지난 1일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외부에서 영입한 이한나 상무를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BU 전략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이 상무는 디지털커머스 전략을 수립하고 혁신을 꾀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애경그룹 출신인 이 상무는 GS리테일의 '옴니 전략'에 힘을 실어줄 적임자라는 평가다. AK플라자 마케팅본부장 역임 당시 V커머스 기업 '그립'과 협력을 이끈 바 있다. AK플라자는 2019년 백화점 업계에선 처음으로 라이브 V커머스를 시도했다.

GS그룹 측은 "온·오프라인 유통의 다양한 업태를 거치며 축적된 기획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커머스BU의 전략 수립 및 변화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GS리테일이 플랫폼 비즈니스 강자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상무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박솔잎 전무가 GS그룹에 합류했다. 박 전무는 다른 외부 출신 임원과 달리 과거에 GS홈쇼핑에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08년 GS홈쇼핑 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을 역임하다 삼성물산으로 옮겼다. 경영전략본부장으로 GS홈쇼핑에 복귀한 그는 현재 통합 GS리테일의 '신사업' 조타수다. GS리테일은 요기요 인수 실무를 이끈 박 전무를 요기요 경영에 참여시켰다. 박 전무는 다른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결성한 'SPC(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의 사내이사로 추천됐다. 

▲ⓒ출처: GS리테일, 단위: 조원

작년 기준 GS리테일의 디지털 커머스 취급액은 1조3000억원이었다. 이를 5년 안에 5조8000억원까지 키워내겠다는 내부 목표를 설정했다. GS프레시몰, GS홈쇼핑 등이 모인 모바일 플랫폼 '마켓포'와 편의점 사업과 밀접한 '퀵커머스' 등이 디지터 커머스 사업에 포함된다.

현재 편의점과 홈쇼핑 사업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면, 오는 2025년에는 디지털커머스 사업이 기존 사업을 압도할 만큼 비중이 확대된다.

인사 방향 역시 이같은 기류가 반영된 것이다.

앞서 요기요를 인수한 것은 '퀵 커머스'를 염두에 둔 것이며, 마켓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로 개방, 얌테이블, 더반찬 등 버티컬 플랫폼을 입점시켰다. 또, '생활밀착형' 서비스 역량 강화 차원에서 청소, 세차, 와인픽업 등 서비스도 마켓포에서 선보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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