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수익률 1위 비결…“실적배당 중심 투자”

시간 입력 2021-12-05 07:00:03 시간 수정 2021-12-03 15: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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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DC형·대신증권 DB형 부문 1위 차지

국내 주요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은 은행·보험업권보다 증권사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향후 미래에셋증권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연금포털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사 중 올 3분기 퇴직연금 수익률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DB·DC·개인IRP) 평균 수익률은 5.84%이다. △삼성증권(5.79%) △한국투자증권(5.69%) △신한금융투자(5.18%) △대신증권(5.11%) △NH투자증권(4.81%) △KB증권(4.67%) △하나금융투자(4.48%) △하이투자증권(3.08%) △현대차증권(2.7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증권사의 적립금 규모는 △미래에셋증권(15조3791억원) △현대차증권(13조7968억원) △한국투자증권(7조7189억원) △삼성증권(6조8866억원) △NH투자증권(3조9213억원) △신한금융투자(3조4233억원) △KB증권(2조9436억원) △대신증권(1조860억원) △하나금융투자(7043억원) △하이투자증권(5432억원) 순으로 많았다.

퇴직연금 유형별로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를 보면 확정급여(DB)형은 대신증권이 2.48%로 가장 높았다. 확정기여(DC)형에서는 삼성증권이 8.23%로 가장 높았다. 개인IRP는 미래에셋증권이 7.55%로 가장 높았다.

퇴직연금 평균수익률과 개인 IRP에서 성과를 보인 미래에셋증권은 매분기 장기수익률이 부진한 펀드를 선정해 투자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재조정)한다. 투자자 연금계좌 포트폴리오 점검을 통해 현금성자산,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의 자산비중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투자전략도 안내한다.

대면 및 비대면 연금 컨설팅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연금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기본과정과 전문가 과정을 이수해야 투자자의 연금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비대면의 경우에는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연금전문 컨설팅 조직을 준비해뒀다. 30여명의 인력이 비대면으로 투자자에게 종합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3분기 기준 연금자산관리센터에는 약 2800억원 규모의 연금자산이 유입됐으며, 이 중 1200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글로벌 자산으로 배분해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실적배당상품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운용한 결과”라며 “투자자 은퇴시점에 맞춰 자금을 운용해주는 타킷데이트펀드(TDF)도 업계 최초 가입금액 1조원을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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