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금융지주, 올해 감사보수 53억5500만원 지출…KB금융 가장 많아

시간 입력 2021-12-17 07:00:04 시간 수정 2021-12-17 09: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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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올해 감사보수 12억6100만원
KB·우리금융, 올해 감사보수 10억원 넘어

2018년 신외감법이 시행된 이후 금융지주의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금융지주가 올해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감사보수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개별 자산 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기업 중 감사용역 보수를 알 수 있는 42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스피에 상장한 금융지주 7곳의 올해 감사보수는 총 53억5500만원으로 2019년보다 16.7% 늘었다.

금융지주 7곳 중 올해 감사보수가 가장 많은 곳은 KB금융지주다. KB금융의 올해 감사보수는 12억6100만원으로 2019년 10억810만원보다 16.7% 늘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지주의 감사보수는 11억7200만원으로 55.9%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7.4% 줄어든 9억5800만원, 하나금융지주는 22.2% 늘어난 9억2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방금융지주 중에서는 DGB금융지주가 3억9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감사보수를 지출했다. 2019년보다 63.5% 증가한 규모다. BNK금융지주는 3억5600만원으로 33.3% 늘었고, JB금융지주는 2억8300만원으로 13.7% 줄었다.

감사소요시간 역시 KB금융이 가장 많았다. KB금융의 올해 감사소요시간은 1만1364시간으로 2019년보다 532시간 늘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의 감사소요시간은 1만450시간으로 399시간 줄었다. 하나금융은 54시간 늘어난 9751시간, 신한금융은 2397시간 줄어든 9100시간으로 집계됐다.

DGB금융의 올해 감사소요시간은 2970시간으로 2019년보다 133시간 줄었다. BNK금융과 JB금융은 각각 459시간, 633시간 줄어든 2920시간, 2655시간으로 조사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2018년 11월 신 외감법 시행 영향으로 금융사들의 전체적인 감사 소요시간과 비용이 늘어났다”며 “이는 내부회계관리 투명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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