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크루 입으면 산다"…이랜드, 자사몰 인기에 늦어지는 '콸콸'

입력 2021-12-16 07:00:13 수정 2021-12-15 17: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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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온라인몰 집중 전략 적중…뉴발란스 등 매출 '껑충'
온라인 전략 상반 '콸콸' 고심…출시일 확정 못지어

▲ⓒ<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가 당초 연내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했던 신소매 채널 '콸콸'의 출시가 또 연기됐다.

콸콸의 출시일이 뒤로 밀린 것은 최근 온라인 전략과 상반된 이유에서다. 작년부터 구축해 놓은 브랜드별 온라인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한국형 신소매 채널 '콸콸'의 출시일을 미뤘다.

이랜드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틀에서 작년부터 오프라인 역량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작업을 해왔다.

콸콸은 신성장 동력인 온라인 사업의 '마중물'이다. 콸콸은 카카오톡만 깔려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별도 플랫폼에 가입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년 11월 카카오와 '온라인 동맹'을 맺었다.

이랜드는 이미 비슷한 서비스로 중국 내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 위챗 기반 신소매 커머스인 '샤오청쉬' 고객을 대상으로 광군제 때마다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중국 스코필드는 고객과 소통 채널로 샤오청쉬를 활용해 400명의 VIP 고객을 확보했다. 이를 벤치마킹 한 것이 콸콸이다.

핵심 기능 가운데 '큐레이션'해주는 것이 있어 빅데이터 사업을 하고 있는 이랜드이노플에 콸콸 개발을 맡겼다. 당초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다 보완이 필요하단 이유로 하반기로 조정했다. 현재는 가늠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랜드 측은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명확하게 언제 출시하겠다 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콸콸의 출시일이 뒤로 밀린 것은 최근의 온라인 전략과 맞지 않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작년 8월부터 버티컬 트렌드에 맞춰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로엠, 로이드 등 브랜드별로 선보인 단독 온라인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되는 뉴발란스는 온라인몰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최근 폴더는 오프라인에서 가져온 '폴더크루' 전략으로 온라인 빠르게 안착했단 평가다.'폴더크루'로 불리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입거나 신는 패션 상품을 따라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폴더크루로 불리는 매장 직원들이 마케터가 돼 폴더 상품을 홍보하는 전략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것을 온라인으로 옮겨와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개별 브랜드에 집중하는 온라인 전략과 달리 콸콸은 '종합몰'에 가깝다. 이렇다 보니 온라인 전략에 맞춰 콸콸 기능을 보완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플랫폼에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데, 이 측면에서 브랜드별 공식몰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보고 있다"며 "공식몰에 초점을 맞춰 온라인 전략을 추진하고, 콸콸도 준비를 잘 해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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