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올해 감사보수 130억원…4년 새 170%↑

시간 입력 2021-12-20 07:00:05 시간 수정 2021-12-19 18: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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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증가율 352.6%로 가장 높아
손보사는 메리츠화재 349.0%…생보사는 미래에셋생명 283.8%

국내 상장 보험사들의 감사보수 규모가 4년 새 약 170% 늘었다. 2018년 11월 시행된 신(新)외부감사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결산 개별 자산 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기업 중 감사용역 보수를 알 수 있는 42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험업종 12개 기업의 올해 감사보수는 130억7600만원으로 2017년 48억6300만원보다 168.9%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감사보수 증가율은 352.6%로 가장 높았다. 코리안리의 감사보수는 2017년 1억6000만원에서 올해 7억2400만원으로 5억6400만원 늘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가 349.0%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감사보수는 8억9800만원이다. 이어 현대해상과 롯데손해보험이 11억5000만원, 7억9600만원으로 각각 238.2%, 206.2%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은 172.7% 늘어난 7억2600만원, DB손해보험은 153.1% 증가한 8억1000만원이다. 흥국화재와 삼성화재의 올해 감사보수는 각각 135.0%, 85.2% 늘어난 5억1700만원, 15억4800만원이다.

생명보험사 가운데에선 미래에셋생명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감사보수는 7억6000만원으로 2017년보다 283.8% 늘었다. 동양생명은 6억3700만원으로 173.9%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올해 감사보수는 2017년보다 각각 166.0%, 121.3% 늘어난 27억4000만원, 1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외감법은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 11월부터 시행됐다. 주기적 감사인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도입,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시행 이후 기업의 경제적 부담이 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회계법인 CEO와의 간담회에서 제도를 보완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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