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저탄소 모듈' 적용된 프랑스 태양광발전소 가동

시간 입력 2021-12-20 10:38:13 시간 수정 2021-12-20 10: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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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 제도 맞춰 저탄소 인증 획득
내년 2분기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 추가 출시 계획

한화큐셀 저탄소 모듈이 설치된 프랑스 소재 55MW 태양광발전소. <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화큐셀(대표 이구영)은 자사의 친환경 태양광 모듈이 적용된 프랑스 55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발전소에 적용된 한화큐셀 모듈은 프랑스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제도의 저탄소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사가 건설하고 운영하는 이 발전소는 연간 최대 64GWh(기가와트시)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가정용 기준 약 7만1000명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전력량이다. 이 발전소는 태양광 에너지 생산을 통해 향후 30년 동안 약 5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탄소 모듈을 사용해 건설 과정에서부터 배출되는 탄소도 크게 줄였다.

탄소발자국 제도는 모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산정해 탄소를 덜 배출하는 제품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프랑스는 지난 2011년에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친환경 제품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프랑스의 전력시장 규제를 담당하는 에너지규제위원회(CRE)는 공공 태양광발전사업 입찰 참여 자격 중 하나로 탄소발자국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저탄소 모듈을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흐름은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저탄소 제품의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프랑스의 탄소발자국 제도의 내용이 포함된 제품환경발자국(PEF, Product Environment Footprint)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도 이와 유사한 탄소인증제를 2020년부터 시행해 세계적 흐름에 동참했다.

한화큐셀은 올해 프랑스 시장에 판매한 모듈 중 약 70%를 저탄소 인증 제품으로 공급했으며 내년 2분기에도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Renewable Energy) 캠페인에 지난 2월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참여를 선언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저탄소 기반의 태양광 모듈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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